최근 주택 신규 인허가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 공동주택(30가구 이상 기준) 46만 5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와 내년에 부산에 2만 1409가구를 포함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는 5만 83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발표한 '2025~2026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해 27만 4360가구, 내년에 19만 773가구 등 앞으로 2년간 총 46만 513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정보는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 양 기관이 보유한 주택 건설 실적 정보, 입주자 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 실적 등을 활용해 산정한 것이다. 2024년 12월 말 기준시점으로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다.
양 기관은 매년 상·하반기에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10월에는 올해 입주 물량을 28만 9244가구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선 올해 입주물량 전망치가 작년 하반기 발표 때보다 1만 5000가구 가까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사가 지연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물량이 줄어들기도 한다"면서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도 입주 예정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4만 1197가구, 지방이 22만 3936가구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7만 1172가구 △경기 13만 3184가구 △인천 3만 6841가구다.
지방은 부울경이 5만 8335가구로, △부산 2만 1409가구(2025년 9539가구, 2026년 1만 1870가구) △울산 8285가구(2025년 5653가구, 2026년 2632가구) △경남 2만 8641가구(2025년 2만 2224가구, 2026년 6417가구)다. 이밖에 △대구 2만 3085가구 △광주 1만 5962가구 △대전 1만 8350가구 △세종 2001가구 △충남 2만 3531가구 △충북 1만 8946가구 △전북 1만 7304가구 △강원 1만 7225가구 등이다. 입주예정물량 세부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eb.or.kr/r-one),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