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잦아드는 모양새다.
김해시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5분께 한림면 안곡리산 106번지 일대에서 난 산불은 이날 오후 6시께 주불이 잡히며 진정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잔불이 남아 있고 바람의 영향 등을 가늠할 수 없어 완전 진화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산림과 관계자는 “오후 6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50% 정도, 풍속은 3.6m/s를 기록하고 있다”며 “바람의 영향에 따라 잔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야간 진화 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안곡리산에서 한 문중 묘지를 관리하던 60대 A씨가 계곡 수로 작업 후 소지하고 있던 과자 봉지를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지금까지 임야 약 15ha가 소실됐으며 소방 비상 대응 1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는 소방헬기 3대, 소방차 35대, 소방대원·공무원 등 18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