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착각에 김해공항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

입력 : 2025-03-26 13:52:22 수정 : 2025-03-26 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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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 허가받지 않은 활주로에 착륙
이륙 준비 중이던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뻔

김해 돗대산 자락에서 바라본 김해국제공항 모습. 부산일보DB 김해 돗대산 자락에서 바라본 김해국제공항 모습. 부산일보DB

진에어 소속 항공기가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하는 ‘준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1312편은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의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애초 착륙 허가가 난 활주로는 ‘18R’이었는데, 엉뚱한 활주로에 내린 것이다. 조종사 착각으로 이 같은 ‘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은 사건을 말한다.

에어부산 소속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던 터라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 다행히 관제사가 에어부산 항공기 진입을 막은 덕분에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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