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지속돼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7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4월 초까지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내륙, 경남 남해안, 경북 서부 내륙 등에 5~10㎜로 예보됐다.
경남 내륙을 제외한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는 27일 밤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6시부터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새벽 울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상했다. 경남 내륙 지역은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내달 5일까지는 비가 추가로 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날씨를 예보한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체로 강수 확률 10~30%의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4월 강수량 또한 평년(70.3~99.3mm)보다 적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 40%이고, 많을 확률이 20%로 추산됐다.
강우 전후로 건조한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비가 그친 이후로도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고,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측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