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정승윤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입력 : 2025-03-31 22:05:23 수정 : 2025-03-31 22: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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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정승윤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정승윤 후보 캠프 제공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정승윤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정승윤 후보 캠프 제공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정승윤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3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 후보와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부산시선관위는 지난 16일 세계로교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 속 정 후보와 손 목사가 교회 안에서 진행한 대담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윤 보수 단일 부산 교육감 후보와 손현보 목사와의 대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정 후보와 손 목사는 마이크를 사용해 대담을 진행한다. 손 목사가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소견을 물으면 정 후보가 그에 대해 답하는 방식이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교육·종교적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개장소에서의 연설 대담, 토론회장에서의 토론용을 제외하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정 후보와 손 목사의 대담이 이 규정들을 어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석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성명을 내고 “정 후보는 시민 여러분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세이브코리아도 당장 교육감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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