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타일 열풍에 챗GPT 일간 사용자 125만 명 ‘역대 최대’

입력 : 2025-04-01 13:57:27 수정 : 2025-04-01 14: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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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 작업 인기
3월 10일 100만 명 후 2주 만에 기록
오픈AI “GPU 녹아내린다” 과부하 우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꾼 사진. (원 사진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꾼 사진. (원 사진 연합뉴스)

일반 사진을 지브리 화풍의 사진으로 바꾸는 이미지 생성작업이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 명대를 기록했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역대 최다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3월 10일 챗GPT 국내 일간 활성자 수가 첫 100만 명대를 기록하며 100만 명을 소폭 넘었는데 약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3월 1일까지만 해도 챗GPT 일간 활성자 수는 79만 9571명에 불과했다.

이용자 급증은 챗GPT를 통해 지브리 스타일 등 이미지 생성작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픈AI는 3월 25일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의 챗GPT 이용자들이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 국내에서는 지브리 스타일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지브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이 대표적이다. 지브리 특유의 부드러운 화풍으로 사진을 바꾸는 것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올려 이목을 끌었다.

현재 챗GPT에서는 무료 이용자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해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이미지 생성작업으로 시스템 과부하를 우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콘텐츠 화풍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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