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거제시장, 버선발로 달려간 곳은? (종합)

입력 : 2025-04-03 18:10:26 수정 : 2025-04-03 19: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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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변광용 시장 당선 확정
취임식은 선서문 서명으로 갈음
곧바로 전통시장·조선소 찾아가

재선에 성공한 변광용 시장이 임기 첫 날 옥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거제시 제공 재선에 성공한 변광용 시장이 임기 첫 날 옥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거제시 제공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

4·2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며 3년 만에 거제시정에 복귀한 변광용 시장이 취임식도 건너뛰고 곧장 재선거 임기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부터 양대 조선소 출근길을 찾아 당선인사를 마친 변 시장은 옥포시장과 고현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했다.

변 시장은 3일 오전 6시 아주동 한화오션 서문에서 지지를 보내 준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오가는 장평오거리로 이동해 다시 한번 허리 숙였다.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지냈던 변 시장은 전날 박종우 전 시장 궐위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5만 1292표(56.75%)를 얻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3만 3982표가 양대 조선소 배후인 아주·옥포·능포·장승포·장평·고현·상문·수양동에서 나왔다. 진보 성향의 노동자 표심이 변 시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출근 인사를 마친 변 시장은 충혼탑 참배 후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준비한 취임식은 산불 피해와 어려운 지역 현실을 고려해 취소했다.

이후 옥포시장을 찾은 변 시장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거제시의회를 방문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다시 고현시장으로 이동해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오후에는 간부 공무원과 만나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같은 대형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시정을 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조선업과 지역 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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