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올해 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기획단을 재편하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28일 남해군에 따르면 ‘제13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 일정은 지난 24일 화전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획단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 일정을 놓고 9월 말과 10월 초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관광 수요와 농번기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개천절 연휴 전인 10월 초가 최적의 시기로 평가됐다.
축제 기간은 지난해 4일 대비 하루 줄어 3일로 변경됐다.
기획단은 지난해 제12회 축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과 현장 종사자들의 피로도를 고려한 3일 개최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변 지역 주요 행사와의 중복을 피함으로써 집중도와 운영 효율성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독일마을을 비롯해 물건마을, 삼동면 새마을부녀회, 독일마을 상가연합회 등 지역 단체들이 해당 기간 개최를 희망함에 따라, 기획단은 지역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제1기 기획단 임기 만료에 따라 제2기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획단이 공식 출범했다. 지역 단체와 청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제2기 기획단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새로운 기획단은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더 창의적이고 활기찬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남해 고향 방문의 해’ 최고 절정기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가을의 고향 감성과 흥겨움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정청 독일마을 맥주축제 공동단장은 “축제 일정 조정에 있어 행정과 군민의 피로도, 인력 운영, 농번기, 관광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더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알찬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