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집권하면 의료개혁 원점 재검토…의대생 돌아와 달라"

입력 : 2025-05-07 14:59:37 수정 : 2025-05-07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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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한센인 마을인 경기도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방문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한센인 마을인 경기도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방문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 문제와 관련해 "의대생 여러분! 이제는 돌아와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의료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 새롭게 만들겠다"며 "제가 집권하면 의료계와 협력하여 6개월 이내에 의료, 교육, 연구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신설하고 의대생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의료계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책임자 문책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의료·공공의료·의과학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께도 제안한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선 직후 국회 미래의료특위를 출범시켜 관련 법률안을 최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이날 오전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이런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 그것이 정치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김 후보에게도 제안한 정책 논의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후보는 "의대생 여러분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제는 부디 돌아와주십시오. 저 김문수가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며 의대생들의 복귀를 거듭 호소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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