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맞고발…'커피 원가 논란' 무고·허위사실 유포

입력 : 2025-05-18 20:32:52 수정 : 2025-05-18 2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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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를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대선 캠프에서 최기식·주진우 네거티브 공동대응단장은 언론공지에서 "상처 입은 국민들께 사과하기는커녕 문제를 제기한 김 비대위원장을 고발했다"며 "국민을 윽박질러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서도 "이 말이 120원 원가인 커피를 비싸게 판다는 뜻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미 상처받은 자영업자분들이 분노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시장 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건태 선대위 법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은 명백히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5년 전 계곡 정비하면서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비방하는 것은 말 그대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자 비방"이라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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