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의 날 첫 기념식 앞두고 들뜬 사천시

입력 : 2025-05-21 16: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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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전경. 부산일보 DB 우주항공청 전경. 부산일보 DB

경남 사천시가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 맞춰 각종 행사를 유치하며 지역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사천시는 개청 첫돌을 맞은 우주항공청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우주항공 주간’으로 정하고 우주항공 분야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지난 4일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물로켓 대회’를 열어 2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국민 관심을 유도했다.

기념식 당일에는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장애인 오케스트라 ‘희망 콘서트’가 열린다. 오케스트라는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이 곡은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감상된 노래로 유명하다. 또 영화 ‘E.T.’와 ‘스타워즈’ 삽입곡 등도 들려준다.

그다음 날인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제1회 스페이스 캠프’가 열린다.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은 결과 400여 명 중 70명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둘러보게 된다.

31일엔 우주항공 분야 저명인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6월엔 사천시립도서관에서 천체사진 공모전도 열 예정이다.

현재 사천은 시청 외벽과 주요 도심마다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홍보하는 현수막과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애초 경기도 과천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천 시민과 경남 도민들의 거센 반발로 행사지가 재검토되며 결국 사천이 낙점됐다. 이 과정에서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시민단체도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냈다.

사천시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경남 사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고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정체성과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다”면서 “이제 개청 1년이 지난 만큼, 가시적인 성과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청사진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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