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훈풍? 5월 부산 취업자 3만 명 ↑

입력 : 2025-06-11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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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임금근로자 대거 이동

부산의 5월 취업자수가 1년 전에 비해 3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1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미지투데이 부산의 5월 취업자수가 1년 전에 비해 3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1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미지투데이

부산의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3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 통계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월 발표되는데, 3만 명이 늘어난 것은 2023년 4월(3만 2000명)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부산시 고용 동향’에 따르면 5월 부산 취업자 수는 171만 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만 명(1.8%)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나눠보면, 광공업(제조업)에서 2만 8000명이 늘어났다. 통계청 측은 “‘기타 기계제조’ 등의 분야에서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도 4만 4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보건과 사회복지 쪽에서 증가세가 높았던 것으로 나왔다.

반면 건설업은 5000명이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1만 4000명이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불황과 내수 소비 위축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나누면, 자영업자가 1만 8000명 줄었고 여기에 같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도 2000명 감소했다. 대신 임금근로자는 4만 9000명 증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5월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4만 5000명 늘어나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이뤘다. 그러나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해 제조업 취업자는 6만 7000명 줄었고 건설업에서는 10만 6000명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 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704만 9000명에 달해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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