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이 군부대 철조망 훼손" 광명 탄약대대서 침입 흔적…용의자 추적 중

입력 : 2025-06-13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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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이미지투데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이미지투데이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철조망을 훼손하고 내부로 침입하는 일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13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광명시의 한 탄약대대에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외곽 철조망을 훼손하고 영내로 침입했다.

당시 군은 CCTV로 이러한 정황을 확인해 무단 침입에 대한 경고 방송을 진행했으며, 해당 남성은 금세 자취를 감췄다. 합참은 방송을 듣고 놀란 용의자가 부대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봤다.

군은 CCTV 영상 속 용의자가 부대 인근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것을 바탕으로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훼손된 외곽 철조망은 탄약고와 250m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용의자가 탄약고에 접근하거나 탄약이 없어진 정황 등은 없었다.

군은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광명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재난 문자를 발송해 "군사시설에 침입한 정황이 발견돼 의심자 발견 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용의자는 회색 모자, 남색 반소매 티, 디지털 팔토시, 검정 긴바지 차림에 에코백을 소지하고 있다.

광명시가 발송한 재난문자. 연합뉴스 광명시가 발송한 재난문자. 연합뉴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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