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급 '동백패스' 7월부터 모바일 서비스

입력 : 2025-06-19 1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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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삼성월렛 앱 등록해 사용
환급금은 실물카드와 합산 안 돼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 시행 안내문 이미지. 부산시 제공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 시행 안내문 이미지. 부산시 제공

부산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환급해주는 동백패스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7월 1일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부산시의 대중교통 통합할인 제도로,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4만 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 5000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환급해준다.

모바일 동백패스는 동백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모바일 삼성월렛 앱에 등록해 실물 카드 없이도 동백패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산은행 비씨카드, 하나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농협 비씨카드 모바일 서비스는 오는 10월 추가로 열린다.

기존 동백패스 이용자는 모바일 등록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앱에서 '결제카드 추가'와 '교통카드 추가' 메뉴를 누르면 된다. 신규 가입자는 부산은행, 하나은행, 농협 영업점 또는 모바일 동백전 앱을 통해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발급한 다음 모바일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더라도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환급 혜택은 합산되지 않고, 이용실적이 큰 쪽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실물 카드로 2만 원, 모바일 카드로 5만 5000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많이 쓴 모바일 카드 기준으로 4만 5000원을 제외한 1만 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시는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통합할인 제도인 동백패스를 도입한 후 지난해 3월과 7월 선불형 동백패스, 청소년 동백패스를 잇따라 도입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정부의 대중교통 환급 지원제도인 K-패스와 연계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7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270만 명이 월평균 2만 8400원씩 연간 총 775억 원 환급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2년 전과 비교해 2.4%포인트(P) 증가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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