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김민석 맹공’ 최전선

입력 : 2025-06-22 18:20:1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주진우·곽규택 송곳 검증 벼뤄
시의원 단체 기자회견 여론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청 내 계단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청 내 계단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산 국민의힘이 투쟁 최전선에 나선 모양새다. 인사청문위원으로 합류한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광역의원들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김 후보자 인사 청문을 앞두고 ‘김민석 저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는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산 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핵심 쟁점인 1억 4000만 원 규모의 사인 간 채무 외에도 김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수익, 경조사비 등의 문제를 자신의 SNS에 연일 게재하며 김 후보자의 불법 재산 증식 의혹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그는 여권 인사들이 ‘주진우 청문회’를 요구하거나 그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프레임 전환에 시동을 거는 데 대해서도 “소신을 펼치지 못하고, 위에서 오더 떨어지면 (김 후보자) 무지성 쉴드(방어)를 쳐야 한다” 등으로 적극 대응하며 확대된 전선에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서동) 의원 또한 주 의원과 함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곽 의원은 부실한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후보자도, 여당도 책임 있는 자세로 인사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후보자 검증을 위한 자료는 전혀 제출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당장 주말이 지나면 인사청문회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깜깜이, 뭉개기 인사 청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주말에도 밤낮없이 청문회 준비를 이어 나갔다는 게 의원실 관계자 설명이다.

여기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언론 앞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검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국회 청문회라는 공식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이다”면서도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상식을 외면한 채 거리로 나가 감정적 여론 몰이에 몰두하고 있다. 국민 앞에 당당하지 못한 자들이 절차를 외면하고 선동을 택할 때, 그 끝은 언제나 부끄러운 정치 쇼로 끝났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