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통령실은 2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위성락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번 미국의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위 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중동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협업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 변화 추이를 고려해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습에 전 세계가 긴장에 빠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은 이미 불안정한 지역에서의 위험한 군사적 격화로,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