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훈련 중 다친 육군 병사 사망…간부들 과실치사 혐의 송치 [이슈네컷]

입력 : 2025-06-23 20:30:5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1. 산악 훈련 중 다친 병사 사망…간부들 과실치사 혐의로 송치


지난해 11월 25일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육군 병사가 훈련 중 굴러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현장에서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간부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당시 경사로에서 훈련 중 굴러떨어져 크게 다친 A 상병에 대해 이들이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A 상병은 사건 당일 홍천군 아미산으로 훈련에 나섰다가 오후 2시 30분께 비탈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상병은 원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1월 A 일병을 순직 처리하고 상병으로 1계급 추서한 뒤 국립현충원에 그를 안장했습니다.


2. ‘음주 의심’ 역주행 정면 충돌…피해 차량에 탑승한 1명 사망



23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45번 국도에서 30대 남성이 탄 그랜저 승용차가 SM7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4.6㎞ 떨어진 지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잘못 진입한 그랜저 차량은 1차로를 계속해 주행하다가 피해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인 SM7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인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 SM7 차량을 뒤따르던 5t 화물차가 사고를 피하려다가 갓길 옹벽을 들이받으면서 60대 화물차도 중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그랜저 운전자에 대해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난 점, 음주 감지기가 반응하는 점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채혈을 마친 상태로, 이를 분석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 혐의…현지 경찰 한국인 20명 체포


태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지난 21일 오후 촌부리주 파타야 지역의 고급 풀빌라를 급습해 한국인 용의자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당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용의자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체포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구출된 한국인 남성 1명은 사기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이 머물던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온라인 사기에 사용되는 문구가 한국어로 쓰여 있던 점 등을 토대로 당국은 이들을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 조직원으로 추정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 물품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용의자를 법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동네 스벅에 외출 빌런 있다”…카페 이용객 비매너에 질타


국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개인 칸막이를 들고와 설치한 뒤 자리를 장시간 비운 손님이 등장해 논란입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스레드에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한 것이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요.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 있어서 마치 개인 사무실 같다는 다른 누리꾼의 비아냥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 거슬렸다면서 "이거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 하고 말았을거 같지만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사진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서 우려된다"면서 "최근 한 외국인과 스타벅스에서 미팅을 진행하는데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는데, 외국인이 정말로 의아해했다"고 자신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