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고·주차장·공간활용… 디테일이 분양 성패 좌우한다

입력 : 2025-06-26 15:58:51 수정 : 2025-06-26 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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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리미티드 남천 7월 분양
남천동 메가마트 자리에 건립
최대 층고 280cm로 개방감
주차 대수 2.17대로 여유로워
유럽 주방·가구 브랜드 적용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지만 세심한 설계와 혁신적 공간 활용 등 디테일을 앞세운 단지들은 준수한 분양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1인치’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26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들은 단지 고유의 장점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조한다. 주차 대수나 층고, 조망, 창문 배치 등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요소들에 ‘특별함’을 부여하며 주거 만족도를 홍보하는 형태다.

오는 7월 분양을 앞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대우건설이 부산 전통 부촌인 남천동에서도 노른자 입지인 옛 메가마트 부지에 선보이는 단지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리뉴얼한 이후 첫 번째 대단지 프로젝트로, 프리미엄 설계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단지는 우물형 천장 기준 최대 층고가 280cm다. 이는 일반 아파트의 평균 층고(230cm 내외)보다 50cm가량 높은 수치다. 천장이 높아질수록 입주민들은 개방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인테리어를 구현할 여지도 늘어난다. 위층과의 거리가 멀어져 발소리 등 생활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최고층은 40층인데 이를 일반 아파트인 230cm로 환산하면 사실상 49층 높이가 된다. 실제 분양 받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 세대당 주차 대수가 약 2.17대로, 차량 2대를 소유한 가구도 불편함 없는 수준이다. 부산에서도 세대당 1.1~1.3대의 주차대수를 보유한 신축 단지가 적지 않다. 이와 비교하면 주차 스트레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자녀 가구나 고소득층 맞벌이 가구에게는 실생활의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주차 유도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 단지 주차대수는 부산의 대표 주거단지인 해운대구 마린시티 제니스의 2.1대, 마린시티 아이파크의 1.97대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게다가 이 아파트는 고급 마감재와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구조 설계가 더해지면서 보이지 않는 1인치를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주방에는 하이퍼 주방가구 불탑을 비롯해 독일 주방 가구 라이히트, 유럽 최대 주방 가구 브랜드인 노빌리아 제품이 적용됐다. 욕실에는 독일 한스그로헤와 이탈리아 파포니 등 유명 도기와 수전, 호텔식 건식 세면대 등이 설치된다.

최근에는 전용 84㎡ 같은 이른바 ‘국민 평형’에서도 창문이 3면으로 설계된 단지들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중흥 S-클래스 에듀리버’가 있다. 일반적으로 3면 개방 평면은 대형 평형에서도 구현이 쉽지 않은 설계지만, 중형에도 이를 적용해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의 진화는 향후 분양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은 실제 체감 가능한 설계 차이에도 민감하다. 남향 중심 배치, 층고, 조망 확보, 커뮤니티 설계 등 디테일의 차이가 곧 자산 가치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입주 후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쾌적함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설계·기술·입지 측면 모두에서 차별화를 갖춘 하이엔드 주거 상품으로, 남천동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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