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이 올해 모집 인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8일부터 23일까지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참가자를 모집하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은 부산의 일하는 청년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통장이다. 2년 또는 3년 동안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시도 월 10만 원을 지원해 만기 시 480만 원 또는 720만 원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다음 달 1일 공고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부산에 거주하는 18~39세(1985년 1월 1일생~2007년 12월 31일생)의 일하는 청년이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2000명 확대한 6000명이다.
4대 보험 중 1개 이상 보험에 가입된 직장가입자, 자영업자 등 일하는 청년이면 된다. 소득 기준은 지난해(월 334만 3000원 이하)보다 완화해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인이 내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월 358만 9000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150%)다. 일용직은 공고일 전월과 당월 합산 근무일이 20일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다음 달 8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16일간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누리집에서 받는다. 증빙서류 없이 참가신청서 등을 온라인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무작위 추첨과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4일 6000명을 최종 선발하고, 약정체결을 거쳐 9월 중순부터 첫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시는 선정된 청년들에게 온오프라인 금융교육, 청년 신용회복지원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대일 재무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