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통화…"전략적 동반자 관계"

입력 : 2025-06-30 16: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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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30일 싱가포르 총리와 첫 통화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싱가포르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웡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에 축하 인사를 건넸고, 재임 기간 양국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양국이 1975년 수교 이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지역·국제 문제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협력의 성과를 이뤄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 올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AI, 디지털 등 미래 성장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가속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웡 총리에게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웡 총리는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믿는다"며 "다양한 계기에 고위급에서 활발히 교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꾸준히 각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국가 간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대변인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오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도록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협력국으로 우리 기업의 최초 해외투자가 이뤄지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이 1973년 수교 이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국제무대 등 여러 방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 디지털·녹색 전환에 부응하는 첨단 미래산업,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줄 것도 요청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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