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행정에 인공지능 접목한다

입력 : 2025-07-06 1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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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45억 원 들여 AI 행정 혁신
시민 생활·복지·안전 등 스마트화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가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편의·안전성을 강화한다.

창원시는 행정서비스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수립한 ‘창원시 AI 행정 혁신 추진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은 △AI로 여는 시민 스마트 일상 조성 △첨단 지능형 안전도시망 강화 △혁신 DNA·AI 행정 내재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사업 28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된다.

창원시는 먼저 AI 기술을 활용해 시민 일상의 행정·복지 서비스 수준 향상에 집중한다. 모바일·음성인식 기술로 챗봇 기반의 창원톡, ARS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AI 당직 전문관, 상하수도 민원 AI 콜봇 등을 통해 AI 민원 상담 체계를 구현한다.

노인·장애인·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할 AI 돌봄·소통 서비스 도입도 계획 중이다. 전화 돌봄 서비스인 내 친구 AI 간호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안부 확인 스마트 플러그, 민원창구에 수어·외국어 번·통역 서비스 등을 구축한다.

또 생활안전, 화재, 축제·행사 등 도심 안전 관리도 스마트화된다. 실시간 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운용하며 통학로 안전지킴이, 어린이집 안전 강화 플랫폼 등을 통해 아동 안전을 한층 높인다. 산불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 디지털 화재경보장치,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서비스, 드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 등도 조성된다.

창원시 조직 내부에도 AI가 접목된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서비스와 더불어 직원 업무지원 챗봇, 옥외광고물 현장 관리 플랫폼 등을 만들어 업무 효율을 증대할 예정이다. 직원들 AI 역량을 올리기 위해 AI 정보공유 게시판 운영과 AI 실무 활용 경진대회도 준비 중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AI 행정 혁신 추진계획은 시민 일상 속 편의와 안전을 높이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창원의 기술·행정적 역량을 끌어올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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