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가 건물에서 떨어진 여성…행인들 덮치면서 ‘4명 사상’
상가건물에서 투신한 10대 여성이 행인들 위로 떨어져 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시의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A(18) 양이 아래로 추락하며 당시 거리를 지나던 10대 B 양과 40대 C 씨 모녀와 20대 남성 D 씨 등 3명의 행인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추락한 A 양과 피해를 입은 모녀 중 딸인 10대 B 양이 사망했고, 어머니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 D 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양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2. 폭염 경보에 ‘40도 육박’…곳곳서 7월 상순 기온 신기록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드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7일 경남 밀양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2도까지 올랐는데요. 경북 구미와 의성에서도 대표 관측지점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7월 상순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안동 길안면 역시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낮 최고기온이 39.2도까지 올랐지만, 대표 관측 지점이 아니어서 기상청 공식 통계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전날인 6일 전국에서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가운데, 전북 전주, 경북 영덕에서 환자 2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7명이 됐습니다.
3. ‘맨홀 작업’ 중 질식 2명 사상…“규정 위반에 미허가 작업”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도로의 맨홀 안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폐수 관로 조사·관리 업체 대표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같이 작업에 나섰다가 실종된 직원은 7일 오전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인데요. 이번 사고는 작업을 직접 수행해야 할 용역업체가 계약 조건을 위반한 상황에서 허가 절차도 없이 진행하다가 발생한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찰은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이 확인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4. “천년에 한번 내릴 폭우”…텍사스 홍수에 80여명 사망
최근 미국 텍사스주 중부 지역을 덮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8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이번 홍수로 진원지였던 '커 카운티'에서 68명이 사망했고, 어린이도 2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자 어린이 750명이 참가한 '캠프 미스틱' 행사장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1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는 등 전체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안정적인 기후 상황이라면 1000년에 한 번 발생할 일이 일어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기존 날씨 예측 체계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지적과 함께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