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재명' 이성권 '부산' 김대식 '대학' 방점 [22대 부산 국회의원 1년 평가]

입력 : 2025-07-07 19:40: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국회 회의록 의정 발언 분석

의원 1인당 평균 발언 1090건
곽규택 횟수 최다·백종헌 최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제22대 국회 출범 1년.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서도 ‘무엇을 말했는가’는 뚜렷하게 갈렸다. 〈부산일보〉는 국회사무처 ‘국회 회의록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부산 의원들의 상임위·본회의 발언 빈도와 주요 키워드를 분석했다.

가장 많은 발언을 기록한 의원은 곽규택 의원이었다. 총 2725건에 달하는 발언 중 주요 키워드는 ‘수사’(631건), ‘피고인’(222건), ‘민주당’(206건)이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그는 계엄 정국과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의 법안 처리와 공세에 맞서며 견제구를 날렸다.

비슷한 흐름을 보인 주진우 의원 역시 총 1570건의 발언에서 ‘수사’(584건), ‘민주당’(373건), ‘재판’(348건) 등 사법 이슈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172차례 언급하며 야권 내 ‘저격수’ 역할을 자처했다. 부산 지역 의원 1인당 평균 발언 수는 1090건으로, 곽 의원과 주 의원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적은 발언을 기록한 의원은 백종헌 의원으로 총 188건에 그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그는 ‘복지부’(31건), ‘병원’(31건), ‘코로나19’(21건) 등을 주요 키워드로 언급했다.

발언 수 2위와 3위는 각각 박수영 의원(1927건)과 김미애 의원(1696건)이 차지했다. 박 의원은 ‘세제실장’(66건), ‘국세청’(31건) 등 경제·재정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언했다. 김 의원은 ‘보호’(311건), ‘입양’(268건), ‘복지부’(248건)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

지역 현안을 강조한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이성권 의원은 총 790건의 발언 중 ‘부산’을 94차례 언급했고, 이헌승 의원은 707건 중 66차례 ‘부산’을 언급했다. 김희정 의원도 431건 중 ‘부산’을 66회 언급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교육 분야에서는 김대식 의원이 두드러졌다. 그는 ‘대학’(68건), ‘교육부’(47건), ‘학생’(40건) 등 교육 관련 키워드에 집중했다. 같은 교육위원회 소속인 정성국 의원도 ‘학생’(109건), ‘EBS’(43건) 등을 중심으로 교육 정책과 교원 이슈에 무게를 뒀다.

정연욱 의원은 ‘체육회’(62건), ‘문체부’(21건) 등 문화체육 관련 키워드에 집중했고, 조경태 의원은 ‘해수부’(46건), ‘농협’(42건) 등 산업·경제 분야에 발언을 집중했다. 박성훈 의원은 ‘대출’(49건), ‘국가’(38건), ‘수도’(33건) 등 경제·재정 이슈를 다뤘다.

부산유일 더불어민주당인 전재수 의원은 1840건의 발언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그는 ‘의사 진행’, ‘기관’ 등을 언급하며 상임위 운영과 문화예술 현안에 집중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