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11일 3시간 부분파업 예고

입력 : 2025-07-08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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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협 난항에 첫 단체 행동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생산공장.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생산공장. 현대중공업 제공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는 11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단체행동에 나선다.

8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1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후 3시간 부분 파업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첫 파업이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64%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행위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중노위는 지난 7일 HD현대중공업 노사 간 의견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노조가 여름 집단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본격적인 실력 행사를 준비 중이란 분석이 나온다. 회사가 늦어도 다음 주 협상 테이블에 첫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파업 일정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들어가면 2023년부터 3년 연속이다.

노조는 올해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비롯해 근속수당 인상,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교섭 과정에선 24차례 부분 파업을 했다.온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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