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9일부터 1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06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온 신재생에너지대전(SWEET)와 국제기후환경산업전(ICEF)을 2023년부터 통합 개최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 제공,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확대됐다.
한전KDN, 한국전력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참가해 발전·송배전·변전기자재, 에너지신사업 관련 전시 품목을 볼 수 있다. 기후 에너지 포럼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 상담회, 관련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한전KDN은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전력구 감시시스템 △수소도시 플랫폼(K-H2ECP, EMS Cloud Platform) 등 총 4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이번에 출품하는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는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장비로 배전 선로의 데이터 취득과 개폐기 감시·제어를 담당하며, 보안기술 강화와 TCP/IP 통신 기능 추가로 파일 전송 속도 향상으로 고장발생 시 자동으로 고장 구간을 분리하고 우회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한전의 배전자동화 시스템 현장 설치와 운영으로 그 성능을 실증하고 안정적 전력공급과 최고의 전력품질 선도에 기여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 계통 간 안정적 연계와 분산형전원으로 인한 선로의 전력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쉬운 설치와 보장된 경제성으로 전력 흐름의 불안정을 개선하여 전력품질 관리 소홀과 예기치 않은 출력 급변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의 사고 예방을 도와준다.
‘전력구 감시시스템’은 대규모 전력 설비가 밀집된 도심 지하 전력구 내의 화재, 침수, 환기 등 주요 환경 요소 실시간 감시와 외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설비로, 전국의 배전전력구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알람 및 이벤트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 촬영·저장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하 구간에서도 이상 징후를 신속히 파악해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수소도시 플랫폼(K-H2ECP)’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소비에 이르는 전체 흐름을 통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 수소도시 실증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수소 인프라가 설비 중심이라면 K-H2ECP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운영 체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해당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증강현실(AR), 시각화 포털, 빅데이터·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사고 예방, 에너지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 지원하고 있으며, 전주·완주와 안산 수소 시범도시 구축에 이어 보령, 당진, 부안 등 수소 도시와 업무협약 체결로 본격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전KDN은 이번 전시에서 신기술 세미나와 다양한 이벤트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그 중심에 ICT기술이 있다”며 “국민의 에너지 안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 매진하는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