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청사로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용) 및 협성타워(별관용)가 낙점을 받았다. 이에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 지시 속에 ‘해수부 연내 부산 일괄 이전’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소재 IM빌딩(옛 DGB생명빌딩, 본관으로 사용)과 협성타워(별관으로 사용)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을 대상으로 본부 인원(850여 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으며, 연내 이전이 가능하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건물들을 물색해 왔다”며 “현장 확인, 내·외부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수부는 청사 이전을 위해 부산 청사의 청사수급관리계획 반영 및 이전에 필요한 예산의 예비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수부는 계약 관리 상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수부 본관으로 사용될 IM빌딩(전용면적 1만 2208㎡) 약 30년 된 건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부산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이동 후 도보로 2분 거리다. 해수부는 본관으로 건물 전체 19개 층(1층 로비 제외)을 사용할 예정이다. 해수부 별관으로 사용될 협성타워(전용면적은 3275㎡)는 약 18년 된 건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인근으로, 부산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이동 후 도보로 1분 거리다. 입지여건 상 IM빌딩과 연계 사용에 유리하다. 해수부는 총 15개 층 가운데 6개 층을 별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해수부 이전 추진기획단장인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 이전 청사는 부산 신청사가 마련될 때까지 임시청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부산 신청사는 부지 선정, 실시설계, 착공 등 기간을 감안하면 완공까지 약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신청사 역시 정부세종청사(세종특별자치시) 및 정부서울청사(서울 중구), 서울 여의도 국회 등 KTX편을 이용한 해수부 공무원들의 잦은 업무 출장 등을 감안해 부산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교통접근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