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제3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취임 3년, 단체장을 만나다]

입력 : 2025-07-13 16:37:52 수정 : 2025-07-13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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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민선 8기 4년차
진주샛-1B 발사로 전국구 유명세
K 기업가정신센터도 20만 명 방문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등 결실"
"7년 전보다 살기좋은 도시 확신"

조규일 시장. 진주시 제공 조규일 시장. 진주시 제공

“진주시 제3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은 조규일(61) 경남 진주시장은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7월부터 이어진 7년간의 세월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해 온 성장의 여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전국적으로 진주시 이름이 알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초소형 큐브위성 ‘진주샛-1B’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위성 발사는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 문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비롯해 지난해 말 준공된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내년 준공 예정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과 맞물려 진주시가 미래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전환점됐다.

조 시장은 “현재 진주샛-2 개발도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성 제조의 핵심 인프라인 우주환경 시험시설을 2028년까지 정촌면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천과 협력하고 장기적으로는 두 도시의 통합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 초소형위성 ‘진주샛-1B(JINJUSat-1B)’ 발사 장면. 진주시 제공 진주시 초소형위성 ‘진주샛-1B(JINJUSat-1B)’ 발사 장면. 진주시 제공

진주시 위상을 높인 건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3월 개소한 진주 지수 승산 부자마을 K-기업가정신센터에는 그동안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삼성·LG·GS·효성 등 4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체험하기 위해 해외 유수 인사들과 기업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K-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해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의장도시로 선정됐다.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사례로, 국제적 위상이 강화됐고 지역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도 최종 선정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스포츠산업 확산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진주시는 처음으로 국제스포츠대회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열었다. 이어 경남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다음 달에는 두 번째 국제대회인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녈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도 개최한다.

여기에 소망진산유등공원·남강유등전시관·진주대첩역사공원·진주성 중영·월아산 숲속의 진주·철도문화공원 등이 조성돼 진주의 관광 지도가 풍부해졌다. 여기에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남강 별밤 피크닉,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이 펼쳐져 야간 관광에 탄력이 붙었고, 수국정원 축제와 정원산업박람회에는 41만 명 이상이 방문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보 가능성을 알렸다.

KAI회전익비행센터 및 AAV실증센터 전체 조감도. 진주시 제공 KAI회전익비행센터 및 AAV실증센터 전체 조감도. 진주시 제공

조 시장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로 추진한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물빛나루쉼터와 김시민호 운영, 소망진산 유등공원 준공, 진주남강유등전시관 개관, 진주성 내 중영 복원 등의 결실을 봤다. 특히 17년 만에 돌아온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남은 임기 동안 완성할 사업도 많다. 먼저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유등 빛담소의 조속한 착공과 진주실크박물관·AAV 실증센터·망경공원·남성당 교육관 등 주요 인프라 완공도 예고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교통 플랫폼 ‘진주형 MaaS’가 도입된다.

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진주 제3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앞서 진주는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킨 제1의 기적과 삼성·LG·GS·효성 등 4대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이 진주에서 성장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제2의 기적을 경험했다. 앞으로는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산업인 우주항공분야를 육성해 진주 제3의 기적을 실현하는 것에 집중한다.

조 시장은 “진주가 7년 전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모든 평가는 시민과 역사에 맡기고 제3의 기적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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