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 전경
사하구(구청장 이갑준)는 지난 7월 12일 다대포해변공원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통사고와 관련 깊은 애도를 표하고 이와 함께 사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안전관리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하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에 대한 주민의 우려와 아픔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추진 중이다.
우선, 긴급예산 1,200만 원을 편성해 고원식 횡단보도 및 활주로형 노면표시 1개, 과속방지턱 2개 등 교통시설물을 7월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광역경찰청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 1대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고정식 교통 단속 장비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또한 무신호 횡단보도 안전요원도 15일부터 즉각 배치된다. 사하구는 8월부터 10월말까지 기간제근로자 4명을 채용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봉사단체와 함께 횡단보도 교통 안내와 불법주차 계도 등을 할 계획이다. 기간제근로자 채용 전 7월 15일부터 7월 말까지는 공무원과 모범운전자회 인력 5~6명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배치된다.
사하구는 대책수립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부산시경찰청, 사하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사고 발생 지점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했다.
낙조분수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6년간 매년 여름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4월~10월 1년 중 7개월간 운영하고 있으며 기간제 및 모범운전수 등의 인력으로 분수 주변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낙조분수 운영 시 다대포 해변공원 주변에 교통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조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민 밀집 시간대의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하구는 앞으로도 낙조분수와 같은 지역 문화행사와 여름철 피서객 증가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시점에 맞춰 사전 안전점검 및 시민 안전요원 확대 배치 등 적극적 예방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전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과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