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 초량6동 마을복지계획단(단장 이미대)은 지난 16일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오순도순 건강사랑방’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초량6동은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하여 어르신들이 집 근처 사랑방에 모여도 즐길 거리가 부족해 무료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복지계획단을 결성하여 ‘오순도순 건강사랑방’이라는 특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4곳의 사랑방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네일아트, 건강체조 등을 진행하고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한 시원한 수박화채도 대접했다.

수박화채를 드신 어르신들은 “곧 초복이 다가오는데 올여름 수박은 처음 먹어본다"며 "이렇게 찾아와서 건강체조도 하고 말벗도 해줘서 고맙다”며 좋아하셨다.

이미대 마을복지계획단장은 “이쁘게 칠해진 손톱을 보며 환하게 웃는 어르신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진다”면서 “소소하나마 우리 지역의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초량6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