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포문을 연다. 이병헌은 올해 BIFF 개막식에 단독 사회자로 나서 영화인을 만날 예정이다.
28일 BIFF에 따르면 이병헌은 오는 9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BIFF 개막식 사회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남성 배우가 이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단독으로 맡는 건 처음이다. BIFF 측은 “30회를 맞은 영화제의 상징성과 무게를 더욱 단단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로 데뷔 35년을 맞은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승부’(2025) 등 매 작품에서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을 통해 할리우드에도 데뷔했고,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매그니피센트 7’(2016)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도 존재감을 드러냈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는 목소리 연기로 활약했다.
올해 BIFF는 오는 9월 17부터 9월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