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의 디지털 광장] 소비쿠폰에 행복하셨다면 '부산 월렛' 어때요

입력 : 2025-07-31 1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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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 국장

성큼 다가온 디지털 세상 적응 필수
소비쿠폰 사용도 디지털 월렛 유리
나눔의 미덕은 강조해도 지나침 없어
각자의 방식으로 모처럼 소비 즐겨
잔고가 아쉽다면 부산ON나 방문을
다양한 문화 쿠폰 가히 '부산 월렛'

“한우를 싸게 파는 데도 고기가 좋더라고. 언제 거기서 밥 먹읍시다.”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식사 약속은 미룰수록 좋지 않은 법. 당장 약속을 잡았다. ‘1인분 9900원’이었지만, 저녁 한 끼 푸짐했다. 두어 번 추가 주문을 해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더 먹고 싶은데, 문제는 주문 방식이었다. 자리마다 설치된 ‘테이블오더’로 손님이 직접 주문해야 했다. 주문석에 하필 최연장자가 앉았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스크롤하고, 이것저것 누르다 보니 콜라를 시킬 것을 소주를 시켰고, 1인분만 시킨다는 것이 2인분이 되었다. 여기까진 먹으면 되었다. 급기야 막판에는 3명이 앉았는데 식사를 1인분 더 주문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서빙하는 분을 불러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예 걱정하지 마세요. 주문 취소해 드릴게요. 그리고 다음에 정 힘들면 저희들에게 직접 말씀하셔도 됩니다”라고 안내해 주었다. 친절한 종업원 덕분에 음식도 남기지 않게 되고, 키오스크를 잘못 누른 실수도 바로잡을 수 있었다. 터치 실수를 한 지인은 맛있는 한우 자주 먹으려면 디지털 세상에 잘 적응해야겠다고 웃었다. 장노년층에게 어려운 것이 디지털 세상이 급속하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지역 행정복지센터 등에서는 휴대폰 사용 교육, 키오스크 주문 교육도 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는 결정이 나오자마자 일주일 동안 신청하는 기간이 공지됐다. 쿠폰 지급 일자가 다가오기 전에 먼저 잔치를 벌인 곳은 각종 ‘디지털 월렛’ 회사였다. ‘소비쿠폰 신청은 우리 000 페이로 하세요.’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나 포털에서 소비쿠폰 신청 알람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처음엔 ‘여기서만 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자료를 찾아 보니 거래하는 어떤 카드사에서도 할 수 있는 거였고, 카드 거래가 없으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현금카드로 수령할 수도 있었다.

실물카드는 일부 지자체에서 소득별 지급 금액을 기입하거나 색상을 달리 해서 지급하는 바람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디지털 월렛(지갑)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받은 이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디지털 사용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사례 하나만 보더라도 디지털 세상은 편리성과 신속성, 정확성 측면에서 즐겁게 받아들일 만하다는 생각이다.

소비쿠폰이 대한민국에 풀리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이는 자신이 받은 소비쿠폰에 사비를 보태 소방관에게 아이스커피를 선물했다. 평소 매출 하락에 힘들어하던 자영업자들의 어깨가 좀 펴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알고 보니 알짜인 업체도 속속 드러났다. 그냥 동네 빵가게, 인기 많은 식육점인 줄 알았는데 소비쿠폰 사용이 안 되는 매출 부자였던 업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폭염 속에서 단수박 같은 화제성 뉴스가 쏟아지지만,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공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행한 6000원 영화 할인권도 그렇다. 1인당 2매까지, 영화 관람할 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2025년 여름 특별 지원 정책인데 지난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니 영화 마니아들의 마음이 급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정보는 지금부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 국민의 소비욕구를 충족시켰다면, 부산일보 홈페이지 부산닷컴의 ‘부산ON나’(onna.busan.com)의 해피존플러스는 365일 매 시기마다 새로운 문화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디지털 신세계다. 문화가 있고, 지역민 소통의 창구이며, 롯데자이언츠 팬층과 단결을 추구하는 디지털 쿠폰 지갑이기에 ‘부산 월렛’으로 불러도 좋겠다. 부산닷컴 회원으로 로그인만 하면 다양한 문화 소비쿠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해변 맨발걷기 ‘세븐비치어싱챌린지’에 무료 참여하고 푸짐한 경품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엄선한 예술 영화를 연인, 친구와 볼 수 있는 ‘부일시네마’도 있다. 물론 영화표는 모두 공짜다. 단 수량은 제한돼 살짝 아쉬움은 있지만 말이다. 부일영화상 올해의 스타상 투표도 있었고,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줄 예정이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응원하는 ‘투혼투지, 승리를 위한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응원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연극 ‘몽키트랩’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부산시향의 세계 클래식 음악산책-마티네 ‘북유럽’ 등 공연의 무료 티켓도 아낌없이 나눠드렸다.

이제 전국민 소비쿠폰의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풀 죽지 말자. ‘부산ON나’ 해피존플러스에서 문화쿠폰 당첨되고 더 오래 행복해지자. 참 나날이 발전하는 ‘부산 월렛’의 산실 ‘부산ON나’의 진화도 기대하시라.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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