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활용한 모범사례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덕천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보도신설과 안전시설 정비를 포함하는 ‘덕천초등학교 안전통학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 단절과 보·차도 미분리로 인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우려된다는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북구는 북부교육지원청, 덕천초등학교와 협의해 학교 부지를 무상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 아래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통학로 내 보도가 단절되어 있던 위험 구간에 보행로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후 구간을 정비해 보행 안전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특히 학교 담장을 학교 안쪽으로 이설하고, 해당 공간에 옹벽과 방호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보안등과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옹벽 도색 등 미관 개선을 위한 후속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교육청과 학교가 부지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협력한 이번 사업은 실질적인 성과를 낸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