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 국민께 죄송”

입력 : 2025-08-06 1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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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전 영부인 첫 공개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과 주가 조작 등 각종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역대 영부인 중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6일 오전 10시 11분께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청사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 앞에 선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김 여사는 이어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고개를 숙인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건 처음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시작돼 오후 5시 46분에 끝났다.

이 밖에도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남아있어 특검팀이 김 여사를 여러 차례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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