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상반기에 92억 2400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시된 급여가 64억 5800만 원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42.8%가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상여금 지급, 진에어로부터의 급여 지급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한진칼·대한항공·진에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세 회사로부터 총 92억 24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조 회장의 급여는 2023년 상반기 55억 7200만 원에서 2024년 상반기 64억 5800만 원으로 15.9%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 다시 40% 이상 상승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로부터 올해 상반기에 43억 2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24억 400만 원이고 상여가 19억 25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급여가 19억 4300만 원, 상여가 8억 2500만 원으로 총 보수가 27억 6800만 원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56.4%나 증가한 수치다.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대한항공으로부터 38억 2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23억 3100만 원이고 상여가 14억 9200만 원이다. 급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7000만 원)에 비해 18.3% 늘었다. 반면 상여는 전년 동기(17억 2000만 원)에 비해 13.2% 줄었다. 대한항공 상여금은 경영성과에 따른 실적장려금(월급의 최대 150%), 이익분배금(월급의 최대 350%) 등과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안전장려금(월급의 100%)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 완료에 따른 격려금(월급의 50%)가 지급된 것이 지난해와 달랐다.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진에어에서도 10억 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진에어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조 회장이 급여 6억 3700만 원과 상여 4억 3500만 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