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협동 로봇, 무인기 등 첨단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업종에 속한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SW), 모듈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도 그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돼 산업부 주관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산업부는 4대 주력 업종의 수요 기업과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등 앵커 기업을 모두 연계해 이 사업의 성과가 단순한 반도체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첨단 제품 양산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주력 산업의 AI 대전환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공급망 강화, 반도체 팹리스·파운드리 기업의 역량 강화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피지컬 AI 시대 핵심이 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신속한 개발·실증·양산을 통해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외산 반도체 의존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탑재된 첨단 제품이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