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 위기 소상공인 지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든든한 동반자’

입력 : 2025-08-28 18:13:36 수정 : 2025-08-29 09:31:2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소상공인 보증잔액 비수도권 최대 실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 부산시장 표창 수상
경상권 산불 지원 등 사회공헌도 활발

지난 5월 ‘영도 신선마을 축제 빅이벤트’에 참가한 부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지난 5월 ‘영도 신선마을 축제 빅이벤트’에 참가한 부산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이 금융 지원을 넘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며 지역과 시민을 위한 종합 지원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종 경제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을 지켜온 재단은 친환경 활동과 사회공헌으로 영역을 넓히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누적된 보증 실적과 폭넓은 사회공헌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이끌며 금융, 교육,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ESG 경영을 앞세워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위기 속 지역경제 버팀목

부산신보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산시가 출연해 설립된 이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에 앞장섰다. 카드대란과 국제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굵직한 경제위기 국면마다 신용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지역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맡아 왔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위기 소상공인 지원을 이어온 결과, 최근 부산신보의 보증잔액은 3조 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누적 보증 지원 건수는 108만 건, 금액 기준으로는 24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비수도권 지역 신용보증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부산신보는 특히 저신용·저소득층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3無희망잇기 특례보증’ ‘비타민PLUS 특례보증’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포용금융 부문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신보는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비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희망리턴패키지’ 국비 사업을 위탁 운영하며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세무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에게는 부산시 토탈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컨설팅, 교육, 사업자금, 금융비용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금융 지원에서 더 나아가 위기 극복과 재도약까지 함께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ESG 경영과 사회공헌 확산

부산신보는 ‘우리의 (E)이웃 (S)소상공인과 (G)Go together’라는 ESG 경영 비전을 내세우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 분야에서는 2025년 2월 ‘1회용품 줄이기 노사공동 선포식’을 열고, 사내 회의와 행사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다. 또 부산시의 탄소중립 선제적 추진계획에 맞춰 매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노사공동 선포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4월 지구의날 기념식에서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부문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폭넓게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착한 선결제’를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또한 ‘2025 사회공헌박람회 영도 신선마을 축제 빅이벤트’와 ‘기업협력 쿨루프 지원사업’에 참여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아동과 청소년을 향한 지원도 꾸준하다. 지난 1일 수영구 아동복지시설 동산원에서는 ‘사랑이 꽃피는 동산원 문화행사’를 열어 보호아동에게 야구 체험, 마술 공연 등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이 행사는 올해 3회째 이어지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 금융교육 멘토링, 임직원 급여기부 캠페인과 함께 부산신보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아동 지원 활동은 올해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 이어졌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ESG 경영은 지역사회와 시민을 향한 약속”이라며 “지역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금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금정산챌린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