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 3일간 6만 명 찾았다

입력 : 2025-09-01 1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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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31일 진주성 일원서 개최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 주제
다양한 체험·볼거리 통해 ‘인산인해’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진주시 제공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진주시 제공

‘진주성’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진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6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화력(火力)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조선시대 화포 무기인 ‘총통’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람객들에게는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주제인 ‘화력(火力)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에 맞춰 공군 의장대의 의장 시범 공연이 펼쳐졌으며, 병마절도사가 진주성을 지켜낸 조선의 신무기 총통을 발사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승자총통’과 유사한 의장대 소총을 활용한 발사 퍼포먼스는 많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가유산의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3일간 6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 제공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3일간 6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 제공

또한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진주실크, 길을 잇다’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남포정사·운주헌 터·창렬사·개천예술탑을 잇는 약 1km 구간의 탐방로를 야간 경관으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유형유산을 색다르게 소개했다. 여기에 진주성 둘레길에는 움직이는 ‘곤충등’을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경관조명을 활용한 국가유산의 아름다운 야간 경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개천예술탑 주변에는 전국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를 기념하는 옛 사진 전시와 무형유산 공연인 진주검무,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등이 함께 어우러져 품격 있는 야간형 볼거리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국립진주박물관은 야간 개장 연장과 함께 국가유산 활용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무더위를 식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진주성을 방문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진주성 내성 및 외성 쌓기 체험, 두석장, 진주검무 체험 등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수성군’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앞으로도 역사성과 전통성을 계승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확대해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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