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김주성, ‘꽁지머리’ 김병지, 고 유상철 선수 등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던 유상철은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유상철을 대신해 그의 아들 유선우 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3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레전드 수문장’인 김병지는 K리그 무대를 24년 동안 누비며 통산 708경기에 출장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다.
데얀도 K리그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외국인 선수로서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