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0년부터 무료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배움터’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인데, 특히 중장년층이나 노인층의 참여가 많다. 교육 내용은 실생활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초 △생활 활용(카카오톡, 유튜브, 지도 앱, 버스·지하철 앱)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병원·은행·공공기관 이용법) △컴퓨터 기초 △온라인 생활(정부24, 국민비서, 토스·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사용법)이다. 전국 주민센터(동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도서관, 평생학습관,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전화로 교육 일정 및 신청 방법을 미리 문의하고 가는 편이 좋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디지털배움터.kr’에서 지역을 선택한 뒤 오프라인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디지털 배움터의 주요 교육장인 상설 거점센터 교육은 부산에서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12호(월~금)와 부산도서관 2층 소담방(화~토) 두 곳에서 운영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을 찾아가는 파견 교육은 3명 이상의 교육 수요가 있는 기관·단체에서 신청하면, 2인 1조 강사가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신청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기관은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와 콜센터(1800-009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 5만 5000여 명이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컴퓨터 교육을 받았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