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알트먼 감독의 '플레이어'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할리우드의 이단아’ 로버트 알트먼 감독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29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알트먼 감독은 1970년대 미국 영화의 흐름을 바꾼 뉴 할리우드의 거장이자, 전통적인 할리우드 서사 구조를 해체한 혁신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군대의 위선과 관료주의를 비튼 코미디 드라마 ‘매시’(1970)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내쉬빌’(1975) ‘플레이어’(1992) ‘숏컷’(1993) 같은 수작을 남겼다.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적 영화제에서 거푸 상을 받았지만, 정작 고국의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어 다섯 번 후보에 오르고도 수상하지는 못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특별전에서는 3개 섹션 9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시간 및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일반 7000원. 문의 051-780-6080.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