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책 먹는 여우의 가을 이야기 외

입력 : 2025-10-23 16:43:59 수정 : 2025-10-23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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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가을 이야기

<책 먹는 여우> 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생일 케이크를 둘러싸고 가을 숲에서 펼쳐지는 달콤하고 기묘한 모험을 통해, 독서와 글쓰기, 상상력이 지닌 진정한 힘까지 아이들에게 전한다.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디지털 세대의 아이들에게 책과 상상력이 가진 힘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주니어김영사/90쪽/1만 4000원.


■까칠한 포도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서운함과 오해, 미움의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까칠해진 포도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며,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갈등을 피하지 않고 솔직하면서도 예의를 지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조리존 글·피트 오즈월드 그림/김경희 옮김/길벗어린이/40쪽/1만 4000원.


■엄마가 보고 싶은 아기 여우, 아기가 보고 싶은 엄마 여우

모피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여우는 차에 태워져 대도시에 떨어진다. 엄마를 찾아 헤매던 아기 여우는 모피 농장 근처의 숲에 도착한다. 모피 농장 우리에 갇혀 있던 엄마 여우는 어느 날 농장 주인에게 아기를 빼앗긴다. 우리를 탈출한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를 찾아 숲속을 헤맨다. 양방향 그림책. 롱위안즈·스난난 글·그림/권현주 옮김/산지니/48쪽/1만 6800원.


■현진에게

한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현진(하루토)의 시선으로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를 바라본다. 어린 현진은 이해할 수도 없고, 무언가를 선택할 수도 없는 그 거대한 폭력은 현진의 가족을 헤어지게 하고, 친구 가족을 죽게 하고, 살아남은 이들이 서로 차별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수진 글·양양 그림/사계절/176쪽/1만 3000원.


■삐삐 롱 스타킹

빈집이었던 토미와 아니카네 옆집에 요상한 여자아이가 이사 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이름도 특이하고, 말과 행동은 더더욱 특이한 삐삐. 세계적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대표작 삐삐 시리즈 출간 80주년을 기념한 올 컬러 특별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잉리드 방 니만 그림/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392쪽/2만 5000원.


■용기를 부르는 신호

이미 발표된 작품에 신작을 더해 7편의 단편 동화를 묶었다. 작가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와 위트가 생생한 인물들을 만나 때로는 뭉클한 여운으로 때로는 슬그머니 비어져 나오는 웃음으로 감동을 준다. 오랜만에 동화의 본령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들이다. 한 편 한 편이 단편 동화의 정수라 할 만하다. 윤해연 글·홍지혜 그림/서유재/152쪽/1만 4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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