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신부울경 시대, 양산 UN 국제물류센터 유치와 북극해 전략의 의미’라는 주제의 정책 세미나가 23일 양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재영 지역위원장 사무실 제공
‘이재명 정부와 신부울경 시대, 양산 UN 국제물류센터 유치와 북극해 전략의 의미’라는 주제의 정책 세미나가 23일 경남 양산 양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시갑 지역위원장이 주관한 세미나는 양산시를 북극해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인도주의 물류 허브로 격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제1 발제자인 김석환 한국외대 교수는 “북극 해빙은 아시아-유럽 무역을 40% 단축하는 기회”라며 “부산항은 북극해 항로 허브고, 부울경 지역은 북극 경제권으로 재탄생할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안보·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제2 발제자로 나선 신석현 동명대 교수는 “UN 국제물류센터 양산 유치는 고용 1000명 이상,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청년 고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가덕신공항, 부산신항, 양산권역 Tri-Port 물류 허브 완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토론도 이어졌다
곽규석 한국해사컨설팅 대표이사는 “국정과제 반영은 국가 차원의 강력한 구축 의지”라며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외교부와 KOICA, 부산항만공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지자체·학계·기업·국제기구’ 5자 협력체계 구축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은 ‘북극항로는 시·공간을 30% 단축하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양산을 북극 물류 핵심 ICD이자, UN 국제물류센터 역할로 육성해 부울경이 북극항로의 중추적 네트워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순철 부산외대 교수는 “양산은 김해공항, 부산항과 인접해 항공·해상 복합 운송의 최적지로 동북아시아의 인도적 지원 공백을 메울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재정 지원 입증과 유엔 5단계 프로세스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순환 유니코 로지스틱스 소장은 “UN 국제물류센터 양산 유치는 동북아 인도적 지원 거점 확보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경남의 유치 방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된 것은 학문적 연구의 정책화 성공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양산이 UN 세계식량계획의 글로벌 구호 물류 네트워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북극해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물류 수도로 도약할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양산ICD 부지는 모든 측면에서 적합하며, 2033년 완전히 개통하는 가덕신공항과 새 정부의 북극항로 추진 정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