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19회 세계해양포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스페셜 세션에서는 부산에서 해양신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에 대해 KMI 김지원 실장이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 실장은 부산의 항만을 기반으로 5개 지역을 해양신산업 거점으로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신항은 스마트포트 서비스 산업, 스마트해양 모빌리티, 극지 R&D 분야, 북항은 해양레저관광과 해양수산 행정, 블루 파이낸스, 극지 R&D, 감천·다대포항은 블루푸드와 스마트 수리조선, 영도와 남항은 해양과학 분야 기술과 인력 양성, 우암·감만·용호부두는 해양 모빌리티와 해양레저관광 분야로 특화시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이렇게 5개 거점이 구축되면 각 거점을 연관 산업 부문에 맞게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린테크 기자재 산업을 예로 들면 영도와 녹산·창원에서 새로운 기자재 연구·개발(R&D)과 제작을 하고, 감천과 거제·울산 조선소에서 수리와 신조선을 지은 뒤, 신항과 거제·울산 조선소에서는 설치와 실증·시운전, 감천에서 유지·보수·개조·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에 앞서 채준원 BISTEP 사업기획본부장은 BISTEP이 올해 처음 시작한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육성 사업을 소개했다. 채 본부장은 “올해 9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는데, 향후 BISTEP은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오는 것을 계기로 해수부와 함께 해양신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만한 대규모 R&D 투자 사업을 해보려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 국비 3000억 원 지원 유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