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세계 14개국 22개 도시 지도자들이 도시 기반 관광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7~29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등에서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서밋에는 14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과 장차관, 주한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도시 간 관광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중장기 관광 정책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10월 서밋을 정례화하고,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참가 도시는 프랑스 니스, 덴마크 코펜하겐, 르완다 키갈리, 몽골 울란바토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코타바루·캄파르·타이핑, 일본 휴가, 과테말라시티, 김해 등이다. 인도네시아 관광차관, 일본 관광청 부청장, 유엔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국장 등 글로벌 인사들도 함께한다.
행사의 핵심인 시장회담은 28일 오전 열린다. 부산을 포함한 22개 도시 대표들은 △글로벌 관광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촉진 △지속가능한 관광 추구 등 4대 원칙을 담은 ‘시장회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어 글로벌 숙박 플랫폼 ‘아고다’와 부산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린다.
이 외에도 △UN 세계관광기구 합동 기조세션 △특별대담 △양자면담 △주제세션 △비즈니스 상담회(밋업) △글로벌도시 관광로드쇼 등 총 2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관광은 국가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라며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글로벌 관광정책 수립, 비즈니스 기회 창출, 네트워크 교류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