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절단이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아이신 디트로이트 현지법인이 개최한 구매 설명회에 참석해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에 ‘북미 미래자동차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서 마련됐다. 사절단이 방문한 북미 지역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집적된 곳이다.
모빌리티 혁신과 공급망 재편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 부품 확보를 위한 기술력 있는 거래처 확보를 위해서다.
양산시는 이러한 북미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OTRA 현지 무역관의 시장성 평가와 상담 주선 가능성 검토를 거쳐 5개 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5개사는 ▲국림피엔텍(PVC 사출 제품) ▲두현분말야금(용적 펌프와 기어드 모터·체인) ▲대한오토텍(모터하우징과 커버) ▲코리아시스템(사이드 몰딩도어 가니쉬) ▲한산지에스(댐핑도어 클로저)다.
이들 업체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30개 업체 바이어들과 1대 1 미팅을 통해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제품 소개와 함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무역사절단이 미국 디트로인트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사절단 기업에 관심을 가진 현지 업체에 제품 샘플을 가지고 방문해 거래 가능성을 의논했다.
이밖에 사절단은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아이신 디트로이트 현지법인이 개최한 구매 설명회에 참석해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관세사 등 무역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코트라 주관의 ‘북미 모빌리티 공급망 진입 세미나’를 통해 급변하는 북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산시는 사절단이 수출 상담회에 그치지 않고 상담 바이어들과의 후속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 체결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