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성 필터 기반 공기정화모듈 상용화

입력 : 2025-10-25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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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크, 건물 에너지 혁신 이끈다




전도성 필터 기반 공기정화 솔루션 전문기업 (주)알링크(대표 이혜문·부산 강서구)가 기존 공조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도성 공기정화모듈’을 상용화하며 국내 건물 에너지 효율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솔루션으로 산업계와 공공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건물의 공조 시스템은 실내 온도·습도·공기질을 유지하는 핵심 장치지만, 기존 공기필터의 높은 압력 손실(차압)으로 인해 송풍기 전력 소모가 크고 유지관리 비용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국내에는 공기 필터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공식 체계가 없어 이 같은 비효율성이 오랫동안 간과됐다.

알링크가 개발한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은 정전기 집진 기술과 전도성 부직포 필터 소재를 결합한 심층 기술 기반 제품이다.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초미세먼지(PM2.5)까지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어 송풍기 동력 소모를 기존 대비 65% 이상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 또한 기존 필터보다 70% 이상 높아 에너지 절감과 공기질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공조기 전력 소비는 곧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진다. 알링크는 실증 시험을 통해 자사 모듈을 적용한 공조 시스템이 기존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65% 이상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서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시범 적용하여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제품으로 선정돼 전국 500여 공공기관으로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알링크는 기술성과 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녹색기술 인증, 녹색제품 확인, 혁신제품 지정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2024 글로벌탑 유망 기술 경진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 부산테크노파크 포럼에서도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와 향후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다수 투자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혜문 알링크 대표는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은 고성능 공기정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동시에 구현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물 부문 탄소 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파급력 있는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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