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루시드드림' 포스터. 극단 액터스 제공
꿈속의 자신을 통해 현실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철학 심리극이 관객을 맞는다. 극단 액터스가 무대에 올리는 ‘루시드드림’이다. 상류층 사건만 수임해 승승장구하는 변호사 최현석은 어느 날 죽은 선배 변호사의 부인으로부터 소설 <죄와 벌>을 건네받는다. 자신이 대학 시절 선배에게 선물한 책이다. 최 변호사는 이 일을 계기로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살인마 이동원의 변호를 맡는다. 자각몽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연극은 꿈인 듯 꿈이 아닌,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직면하는 인간의 본성을 무대 위로 드러내 보일 참이다.
차근호 작가의 희곡을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인 손병태 액터스 대표가 연출했다.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수영구 남천동 소극장 6번출구에서 만날 수 있다. 출연 양성우 이경진 정성현 배문수 장선아 김건.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고교생 이상 관람가. 티켓은 3만 원이며 인터파크와 네이버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10-3577-3092.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