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지원센터 개소식이 5일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백현조 울산시의회산건위원장, 울산대학교·UNIST·울산과학대 총장, 고려아연·삼성SDI·현대차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5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지원센터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전주기 실증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이차전지 인프라다.
최근 리튬이온전지를 뛰어넘는 고성능·고안전성 배터리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 리튬 금속 전지 등 새로운 소재 연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에너지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해당 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국내 공공기관 중 최대 크기(600여㎡)의 건조실을 비롯해 차세대 전지 소재의 취급부터 제조, 분석,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전주기 실증 체계’를 갖췄다.
이 인프라를 통해 개발 기술과 시제품을 즉각 실증·검증할 수 있어 기술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비와 시제품 제작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개방형 대형 제조 시설)와 같이 ‘배터리 파일럿 파운드리’로서, 산업계의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산업 생태계 혁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는 미래 전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의 실질적 거점”이라며 “이번 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