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대표 이민봉)가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PFB 2025(패패부산 2025)’ 현장에서 생성형 AI 기반 신발 디자인 플랫폼 ‘슈캐치(ShoeCatch)’의 베타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주요 신발·패션 기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슈캐치’는 크리스틴컴퍼니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산업특화형 AI 플랫폼으로, 신발의 디자인–제조–브랜딩 과정을 하나의 통합 워크플로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자인, 원가, 제조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논스톱디지털 전환 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크리스틴컴퍼니는 부스를 찾은 기업 고객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슈캐치’의 베타 버전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트렉스타, TKG, 창신, 데상트, 무신사, F&F 등 주요 신발 및 패션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정식 출시 시 즉시 도입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신발 콘셉트를 프롬프트, 스케치,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형태·소재·컬러를 제안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어 가상 피팅 모델을 통한 착용 이미지 생성, 브랜드별 무드보드·홍보 영상·웹페이지 제작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기능이 공개돼 현장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슈캐치는 전통적인 신발 산업의 구조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트렉스타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크리스틴컴퍼니의 AI 솔루션과 결합해 부산 신발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컴퍼니는 ‘네이버 DAN 2025’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오는 11월 6~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네이버 통합 기술 콘퍼런스 ‘단25(DAN25)’에도 참가한다. 네이버의 주요 투자 파트너로서 ‘슈캐치’ 서비스와 AI 디자인 워크플로우를 시연하고, 베타 테스트 참여 기회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슈캐치는 신발 디자인부터 제조, 브랜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산업특화형 AI 플랫폼”이라며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창작자이자 생산 주체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발 산업의 버티컬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이번 PFB 2025 시연과 DAN 2025 참가를 계기로 ‘슈캐치’가 AI 신발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월 CES 출품과 내년 1분기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재 크리스틴컴퍼니는 AI 디자인 기반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SINPLE)’과 생성형 AI 디자인 툴 ‘슈캐치(ShoeCatch)’를 중심으로, 디자인–제조–판매가 연결된 디지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I 제조 혁신을 통한 신발 산업의 전환’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AI 디자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