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8일 오전 119 구조대 차량이 발전소 후문을 통과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자는 총 7명으로 실종자 2명을 제외하고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이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공동 본부장: 노동부·기후부 장관)는 안전한 구조활동을 전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8일 현재 붕괴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 옆에 서 있는 4호기와 6호기도 붕괴 가능성이 있어, 중수본은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4호기와 6호기의 보강 또는 해체 여부에 대한 회의를 수차례 거쳤다.
그 결과, 중수본은 지난 7일 오후 11시 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즉시 준비작업에 착수해 발파에 필요한 조치를 시작했다. 4호기와 6호기에 대한 발파가 이루어지면 피해자에 대한 구조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은 정부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은 가족들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며, 전부처·지방정부가 소방 당국과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해 현장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실종 상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